경북 영주시가 중앙선 복선전철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추진 등 철도망 확충 통해 산업경쟁력을 높여갈 전망이다.
15일 영주시에 따르면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은 철도 고속화를 통한 간선철도의 기능을 강화하고 경북 내륙의 철도서비스 향상을 위한 것으로 총사업비 3조 7114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총연장 148.4km로 2010년 착공해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영주시에서 청량리까지 현재 2시간31분이 소요되던 것이 1시간18분으로 1시간 이상 단축된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서천폭포에서 세무서사거리 구간이 교량으로 연결되면서 철도로 단절됐던 시가지 교통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통령 공약사업에 선정되기도 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총사업비 5조 4000억 원 규모로 2030년 완공될 예정이다.
서해안 서산에서 동해안 울진까지 중부권 12개 시군을 동서로 연결하는 동서횡단철도는 총연장 335km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다.
경북지역에는 영주와 예천, 봉화, 문경, 울진이 포함돼 동서 간 철도수송의 경쟁력 확보와 국토균형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영주시는 사업이 추진되기까지 2015년 12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수립 공동건의문을 제출하고 2016년 12개 시·군 시장·군수로 구성된 협력체를 통해 실무협의회를 가져왔다.
2016년 3월에는 62만 명에 달하는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국토부에 전달하고 대통령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키도 했다.
또 주도적으로 시장군수 협력체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4월 새 정부 지역공약에 확정되는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영주시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지역공약에 반영되고, 사전타당성 용역비 정부예산을 확보해 본격 추진함에 따라 이번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해~동해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폭 단축돼 동서 간 화물 물류비 절감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관광레저 산업 활성화로 기업유치와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베어링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비롯해 경량합금속 융복합 기술센터 등 영주가 첨단산업도시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철도를 비롯한 기반시설 확충은 지역 경제성장과 발전에 또 하나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