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사장 김혜영)이 19일 오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다문화가족의 활동을 통한 다문화사회 미래상 모색’을 주제로 ‘2018년 상반기 다문화가족포럼’을 개최했다.
참고로 다문화가족포럼은 학계, 정책전문가, 현장종사자, 결혼이민자 등이 모여 정보와 정책‧사업 등을 공유하고 다문화가족정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다문화가족 관련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시대 한국사회의 당면과제에 대해 살펴보고,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사회참여활동 사례를 통해 다문화가족의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사회참여를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서울대 박성춘 교수가 ‘다문화사회 미래상’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발생하는 사회통합의 문제를 짚어보고, 미래 예측을 통하여 바람직한 다문화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제안했다.
이어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도티빛융 씨가 사례발표자로 나서, 한국-베트남어 공무 통역을 하게 된 사례를 발표하고, 결혼이주여성으로서 자신의 역량개발과 사회참여를 위해 노력해 온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다누리콜센터 선임상담원으로 활동 중인 베트남 출신 이유정 씨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상담하며, 이들이 한국에 정서적 안정감을 가지고 적응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지정토론은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강기정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현장, 지자체, 기업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문화가족의 주체적인 사회참여를 위한 정부의 역할과 제도 등에 대해 토론했다.
토론자로는 ▶카이스트 최병규 명예교수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새로일하기센터 김성민 관장 ▶전북도청 국제협력과 김문강 다문화가족지원팀장 ▶에스케이(SK)브로드밴드 김도영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이숙진 여가부 차관(사진)은 “우리 사회가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는 다문화사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혼 등으로 외국에서 이주하여 온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차별 없이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다문화가족들이 자발적․적극적인 사회참여에 나설 수 있도록 이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동시에 다문화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을 해소할 수 있는 국민인식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