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 갈등에 2340선까지 급락…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

코스피, 미중 무역 갈등에 2340선까지 급락…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

기사승인 2018-06-19 16:34:21


코스피 지수가 2340선 까지 떨어지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최저치다. 미중 무역 갈등 격화에 따라 국내 증시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376.24) 대비 36.13p(1.52%) 떨어진 2340.11에 장을 종료했다. 지난해 9월 6일(2319.82) 이후 가장 저조하다. 이달 12일 이후 5거래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94억원, 338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2159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6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4p(-2.96%) 급락한 815.3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4일 808.01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미중 무역 갈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KB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될 조짐이 나타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아직은 4차 무역협상 스케줄도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은 더 이어질 수 있다. 대 중국 중간재 수출 영향이 큰 코스닥(KOSDAQ) 시장에 대한 접근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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