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인천시,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에 새 삶= ‘씬 캄언, 한꾸억(Xin can on, Han Quoc), 고맙습니다, 한국’ 베트남에서 온 심장병 어린이들이 한국에서 건강한 심장을 선물 받았다. 가천대 길병원은 20일 심혈관센터 병동에서 베트남 어린이 초청 치료 완치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2살 여아 느오짠미리(Ngo Tran My Ly)를 비롯해 5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이들을 초정해 치료했다. 지난 5월 31일 입국한 어린이들은 치료가 종결됨에 따라 22일 베트남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초청 치료는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광역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인천시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여덟살 짠칸비(Tran Khan Vy)양의 아버지는 부모들을 대표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식을 치료하지 못해 절망에 빠져있던 저희에게 한국의 의료진들이 희망을 선물했다”며 “인천시와 길병원이 베풀어준 은혜에 보답하고자 건강한 아이로 키우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혜영 가천대 길병원장은 “과거에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선진국으로부터 받은 혜택을 아시아의 어려운 국가에게 되돌려주고자 하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고, 길병원의 설립 철학인 ‘박애, 봉사, 애국’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더 많은 어린이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의료원, 한·중 의료분야 교류 협력 강화=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문병인)은 지난 19~20일에 걸쳐 중국 후베이성 스옌시 타이허병원 교류협력단과 만나 지속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뤄제 타이허병원장을 포함해 외과, 부인과, 종양과, 검진센터, 간호부 관계자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타이허병원 협력단이 이화의료원을 방문해 이뤄진 이번 만남은 지난 4월 타이허병원과의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에 대한 후속 교류다.
이화의료원을 찾은 뤄제 타이허병원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업무를 지속 했으면 좋겠다"며 "멀리 있지만 협업을 통해 양국의 의료 발전을 위해 힘쓰자"고 말했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도 "타이허병원 교류 협력단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의료분야 상생을 위해 협력을 확대, 양국의 의료산업의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내자"고 화답했다.
한편, 타이허병원은 중국 후베이성 스옌시에 위치한 병원으로 웬양인민의원, 썬농쨔린인민의원, 웬양중의학의원, 쭈시인민의원 등 4개 병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5000여 명의 직원과 3540 병상, 81개 진료과를 자랑하는 3급 갑병원(상급종합병원)이다.
◇HiPex 2018' 명지병원서 개막= 환자경험과 서비스디자인 콘퍼런스 ‘HiPex 2018’(HiPex: Hospital Innovation and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이 20일 오전 개막돼 오는 22일까지 3일간 명지병원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5회째가 되는 HiPex에는 의료계를 비롯하여 디자인, 건축계 등 100여개 기관에서 약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일 오전 9시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의 개막 연설로 막이 올랐다.
이왕준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환자경험과 서비스디자인의 혁신은 제한된 재원과 자원으로 창의적이고 현실성 있게, 또한 독창적이며 열정적으로 이뤄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명지병원을 비롯한 여러 병원들의 혁신 사례를 통해 각자의 병원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22일까지 계속되는 하이펙스는 7개의 강의, 3개의 사례연구, 3회의 패널토론, 9개의 워크숍, 스페셜 프로그램과 미니콘서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