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남북·북미정상회담, 제2의 베를린 장벽 붕괴 징조”

박영선 “남북·북미정상회담, 제2의 베를린 장벽 붕괴 징조”

기사승인 2018-06-22 18:58:53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제2의 베를린 장벽 붕괴에 비유했다.

박 의원은 22일 오전 830(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한러대화 제4KRD(Korea Russia Dialogue) 포럼에서 한국대표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4.27 판문점 선언을 작성했고, 북미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1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모습이 현실이 되고, 한반도 평화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의 베를린 붕괴 징조라고 평가했다.

한러관계에 대해서도 “2013년 한러대화에서 건의한 한-러 무비자 입국은 한러 관계 발전의 좋은 결실이 됐다. -FTA 추진과 관련 투자, 서비스 분야는 양국 간 많은 의견 접근이 있었다며 의료 분야 교류도 곧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3국 협력의 핵심은 철도와 에너지라며 “(연결된) 남북철도에 러시아 시베리아철도를 연결해 한국에서 유럽까지 철도실크로드를 구축하고,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의 천연가스가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와 러시아가스로 한국에서 저녁밥을 짓는 시대를 만들자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한반도 주변국, 특히 러시아의 협력과 이해가 중요하다모스크바를 건너뛰고 한반도 평화의 울타리를 튼튼하게 칠 수 없다고 말해 러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푸틴 대통령의 신동방정책과 문재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은 역사적 환경을 조성해나가는 좋은 이음새다. 한러대화 포럼이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 양국 간 교류 협력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한러 발전에 생산적인 방안을 제공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포럼 개회식에는 한러대화를 이끌고 있는 크로파체프 조정위원장, 이규형 조정위원장을 비롯한 코사체프 상원 외교위원장 등 한-러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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