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400억원 규모의 '조선업 구조개선펀드'를 조성해 조선산업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펀드 조성은 최근 조선경기 악화로 기업의 부도와 폐업 및 실직자가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가 침체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 및 조선기자재 업체에 자금을 지원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선업 구조개선펀드는 한국모태펀드의 출자와 ‘나우에이스파트너십 투자조합’을 통해 400억원을 조성했으며, 투자회사인 ‘나우아이비캐피탈’과 ‘에이스투자금융’이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운영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한다.
투자대상은 ▲표준산업분류체계상 조선업이거나 ▲조선업 관련 매출 비중이 30% 이상인 제조‧수리 업체, ▲조선사의 협력업체 등이다.
또한 ▲재무제표상 영업이익이 발생했으나 일시적인 현금부족으로 인해 지급불능 상태인 기업 ▲최근 3년간 직전년도 말 대비 매출․영업이익․고용 등 주요 경영지표가 1회 이상 악화된 기업 ▲구조조정 대상기업 ▲최근 2년전부터 투자 후 1년까지의 기간 동안 사업전환한 기업 ▲ 해외 등 매출처 다변화로 신규 매출처의 매출 비중이 30% 이상인 기업 등이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조선업 구조개선펀드 지원을 통해 도내 조선업 및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내 조선업 경기 회복에 따른 호황기를 맞이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