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일전 최후의 날 밝았다… ‘경우의 수’ 속 기적 혹은 심판

한국, 독일전 최후의 날 밝았다… ‘경우의 수’ 속 기적 혹은 심판

기사승인 2018-06-27 10:04:58

2패를 안고 있는 한국이 마찬가지로 승리가 절실한 독일을 만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을 상대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최종전을 치른다.

세계랭킹 1위를 상대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자못 육중하다. 기성용이 부상 결장하는 악재까지 겹친 상황에서 한국에게 남은 경쟁력은 악착같은 끈기 뿐이다.

한국은 공이 둥글다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독일은 분명 강팀이지만 치명적인 문제점도 있다. 멕시코전에서 독일이 보여준 전술적 헛점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범근 전 감독 역시 방송 인터뷰에서 “독일은 공격 상황에서 지나치게 많이 올라가서 수비 약점을 드러낼 때가 있다. 멕시코전에서 그랬는데, 한국전에선 더 심화될 것이다. 이를 잘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F조에선 멕시코가 2승(골득실 +2 득점 3)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독일(1승 1패 골득실 0 득점 2), 스웨덴(1승 1패 골득실 0 득점 2), 한국(2패 골득실 -2 득점 1)이 잇고 있다.

조별예선 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승자승-해당 팀 간 경기 골득실-해당 팀 간 경기 다득점-페어플레이 포인트-추첨 순으로 결정된다.

한국-독일, 스웨덴-멕시코의 최종전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에 동시 진행된다.

한국은 독일을 이긴 뒤 멕시코가 스웨덴을 꺾어주길 바라야 한다. 한국이 독일을 1점 차로 꺾을 경우 승점, 골득실, 다득점에서 동률이 되는데, 승자승에서 독일에 앞서게 된다. 이러면 멕시코-스웨덴전을 봐야 하는데, 멕시코가 2점 차 이상으로 스웨덴을 이기면 한국이 골득실에서 우위에 서며 16강행이 성사된다.

한국이 독일을 1-0으로 꺾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1-0으로 꺾을 경우 승점,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에서 동률이 된다. 이러면 ‘해당 팀 간 경기 골득실 및 다득점’을 따지게 되는데, 2위 싸움 이해관계에 있는 한국, 독일, 멕시코 3팀간 기록을 재산정하게 된다. 

3팀간 경기만 놓고 보면 한국은 승점 3점, 골득실 0, 2득점이 되고, 독일은 승점 3점 골득실 0, 득점 2, 스웨덴은 승점 3점, 골득실 0, 득점 2가 된다. 마찬가지로 동점이다. 이 경우엔 페어플레이 포인트로 순위가 결정된다.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얼마나 받았느냐로 페어플레이 정도를 측정한다. 이미 옐로카드가 많은 한국은 불리하다.

결국 한국은 독일전에서 2점차 이상 승리를 거두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물론 스웨덴이 멕시코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한국은 여지없이 탈락이다. 다행히 멕시코에게도 스웨덴을 이겨야 할 동기가 있다. F조 2위는 16강에서 E조 1위를 만나는데 현재 E조 1위는 브라질이다. 브라질을 피하려면 멕시코는 1위를 지켜야 한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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