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장근석, 제약업계도 스타 마케팅이 대세

장동건·장근석, 제약업계도 스타 마케팅이 대세

글로벌 시장 공략하는 바이오, 글로벌 스타로 인지도 확대

기사승인 2018-07-01 07:37:02

장동건·장근석의 공통점은 배우라는 점뿐만이 아니다. 이 둘은 제약바이오업체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기업이미지 향상에 나서고 있다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 스타 바람이 불었다. 그동안에도 연예인을 제품 광고모델로 기용해 왔지만 최근에는 젊고, 인지도가 더 높은 스타를 광고모델로 하는 제약바이오업체가 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성장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 많다. 국내 신약개발이 빠르게 늘고 있고, 특히 개발된 신약이 이전과는 달리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글로벌화 전략과도 맞아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광고에 스타모델을 기용하는 많은 업체들을 봐도 바이오업체임을 알 수 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셀트리온과 메디톡스 기업광고이다. 두 회사는 증권가에서는 유명하지만 정작 일반인들에게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광고에 스타모델을 기용하며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는데 셀트리온은 지난해 창사 최초로 기업광고를 진행했다. 광고 모델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큰 배우 장동건을 기용해 눈길을 끌었다.

메디톡스도 지난해 배우 이서진을 모델 기업광고를 진행했는데 제약산업의 핵심인 ‘연구개발’을 통해 삶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기업철학을 전달했다. 최근에는 멀티 엔터테인먼트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장근석을 모델로 기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사회공헌에 대한 내용이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사회공헌도 강화를 해야 하는데 장근석씨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어 이미지가 부합한다는 판단에 모델로 기용했다”며 “여기에 보툴리눔 톡신을 환자치료를 위해 무상 지원하는데 장근석씨가 몽골 환아 치료도 돕고 있어 가장 맞는 모델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스타 모델은 무엇보다 기업 이미지 향상에 도움 된다. 인턴모집에 지난해 600여명이 지원했는데 올해는 1500여명 달하는 지원이 있었다. 광고효과와 함께 기업 신뢰도 인지도 늘어날 수밖에 없고 좋은 인재 확보에도 도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분석은 공정경쟁규약, 김영란법 등 이전에 비해 규제가 강화돼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할 수 없어 보다 효과적인 홍보·마케팅을 위해 스타모델 활용이 늘었다는 분석도 있다. 물론 스타 모델을 기용하는 비용은 줄어든 홍보·마케팅 비용의 전환이다.

이들 기업은 인지도가 좋은 연예인들을 기용한 광고로 기업의 신뢰를 확보하고, 인지도 향상도 꽤하고 있다. 특히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의 경우 글로벌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모델을 기용하고, 일반약 등 의약품 모델의 경우는 국내에서는 떠오르는 연예인을 기용해 단기간에 홍보효과를 높이고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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