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호 태풍 쁘라삐룬이 2일 밤 제주에 상륙한다. 5년 만에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기에 피해 가능성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1일 제주 동쪽을 지나 남해안 중앙으로 올라오고 있는 태풍 쁘라삐룬이 2일 밤 제주도로 상륙한다고 밝혔다. 쁘라삐룬은 1일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90㎞ 부근 해상에서 북상중이다. 오후 3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쪽 31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은 3일 오전 9시 여수 북북동쪽 약 50㎞ 해상까지 접근해 오후 9시에는 울릉도 서북서쪽 약 8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4일 오후 9시까지 독도 북동쪽 약 60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한 뒤 러시아쪽으로 지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쁘라삐룬은 5년 만에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태풍으로 지난달 29일 오키나와 남쪽에서 발생했다. 쁘라삐룬은 태국어로 ‘비의 신’을 뜻한다.
태풍의 영향으로 3일까지 전국에 100~250㎜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서울, 경기도와 강원영서중북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산지에는 3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