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던진 ‘말’, ‘성차별’일 수 있다

무심코 던진 ‘말’, ‘성차별’일 수 있다

기사승인 2018-07-02 10:13:18


정부가 일상 속 성차별 발언 근절 방안을 고심 중이다.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언어가 성차별적 인식을 드러내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사회갈등의 한 형태로 고착화된다일상 속 성차별 언어표현 개선 방안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여가부가 꼽은 일상 속 성차별 언어표현은 다음과 같다. 고소녀’, ‘여교사등 불필요하게 성별 강조 아픈 건 여자가 돌봐야 한다’, ‘힘은 남자가 써야한다등 성역할 고정관념 발언 육덕지다’, ‘엉신등 성적 대상화 및 선정적 표현 치안조무사’, ‘맘충’, ‘한남충’, ‘김여사’’등 특정 성 비하와 혐오 표현 꽃뱀’, ‘예전부터 수상했다등 성폭력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표현 등.

여가부는 어떤 성차별 언어가 사용되고 있는지 발굴키 위해 릴레이 집담회와 국민 참여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와도 협업키로 했다.

여가부는 현재 4차에 걸쳐 릴레이 집담회를 진행했고, 오는 9월에는 여러 연령대의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성차별 언어표현을 사용하거나 접촉한 경험과 그 영향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전도 연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칭) 성차별 언어 개선을 위한 실천 활동공모전이 10월까지 열리고 온라인 이벤트도 계획돼 있다.

이밖에도 네이버는 어학사전 제휴사의 콘텐츠 중 차별적 단어 및 단어 뜻풀이 등을 개선하기 위해 구성한 자문회의에 참여, 차별적 단어 선정 개선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정현백 장관은 특정 성에 대한 혐오와 비난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도 번지는 안타까운 모습이 목격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적극적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언어를 매개로 성차별적 인식이 표현되고 확산되는 경로를 면밀히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실효적 정책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성차별 구조와 인식이 바뀔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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