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청년위원, ‘문재인 씨’ 발언에 네티즌 ‘시끌’

대한애국당 청년위원, ‘문재인 씨’ 발언에 네티즌 ‘시끌’

기사승인 2018-07-03 09:31:58

대한애국당 문승훈 청년위원이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씨’라며 거듭 비난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빚고 있다. 같은 당 조원진 의원도 얼마 전 공중파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문재인 씨'라고 발언해 비난을 산 바 있다.

YTN에 따르면 문 청년위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연평해전 16주년 맞이 해 희생된 고귀한 청년들의 희생을 모욕하는 문재인 정권을 규탄한다”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문 위원은 “오늘은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지 16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런데 문재인 씨는 러시아 순방 후 피로누적을 이유로 양일 연차 휴가를 사용한다고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이 북한의 핵 인질이 돼버린 중요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피로누적을 이유로 연평해전 관련 대통령 메시지도 내지 않고 있다. 이는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문 위원은 이어 “문재인 씨는 북한의 도발에 사과 요구는 커녕 자신들이 장악한 언론을 등에 업고 마치 통일이 된 것 마냥 국민을 선동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등이 위협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문승훈 청년위원의 발언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갑론을박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보수성향의 네티즌들은 “언제부터 칭호가 중요했냐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 것이다. 어떻게 부르든 자유”라고 주장했다.

반면 다수의 네티즌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공석인 자리에서는 대한애국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대통령에게 존칭을 써줘야 한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대한애국당) 네들이 좋아하는 박정희 시절이었다면 벌써 끌려갔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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