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故 장자연 사건을 조명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이슈브리핑’ 코너에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변호사, 강성원 미디어오늘 기자가 출연해 최근 검찰 과거사 위원회가 재조사를 권고한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어준은 “가장 핵심적인 성접대 의혹은 풀리지 않았다”며 “피해자가 억울해 문건까지 남기며 목숨을 잃었는데 가해자가 없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사건이 결론 날지 ‘블랙하우스’가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우 장자연은 2009년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남긴 친필문건에는 술 접대 및 성상납 강요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 당시 논란을 일으켰다. 검찰은 관련 사실을 조사했지만 소속사 대표, 전 매니저만 기소됐고 피의자로 거론된 유력인사는 전원 무혐의 처분됐다. 검찰 과거사 위원회는 최근 장자연 사건 재조사를 권고했다.
최근 장자연의 동료 여배우는 2008년 소속사 대표의 생일파티에서 전 조선일보 기자였던 조모씨가 장자연을 성추행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으나 검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에 수사는 최근 다시 진행 중이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