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경질 때 하석주-홍명보만 전화 없어 섭섭”

차범근 “경질 때 하석주-홍명보만 전화 없어 섭섭”

차범근 “경질 때 하석주-홍명보만 전화 없어 섭섭”

기사승인 2018-07-06 13:37:17

차범근 전 감독이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를 회고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5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하는 ‘차붐, 질문있어요’ 코너를 통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일화를 전했다. 

차 전 감독은 ‘하석주 아주대 감독이 차 전 감독에게 죄송한 마음이 커서 감독님과의 자리를 피한다고. 혹시 만나실 계획이 있으신지’라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하석주가)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았을까 하는 생각에 정말 울컥했다”고 답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하석주는 멕시코전에서 프리킥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백태클로 퇴장을 당하며 한국의 1대3 패배를 야기했다. 이로 인해 당시 감독이었던 차범근은 대회 기간 도중 경질됐다. 

차 전 감독은 “당시 축구협회에서 나를 중도에 경질한 것은 하석주 때문이 아니라 핑계였다고 생각한다. 하석주에 대한 원망은 전혀 없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 당시 대표 선수들 거의 모두가 죄송하다는 위로의 전화를 했는데 하석주와 홍명보만 지금까지 아무 소리 없어서 섭섭은 했었다”라며 “그게 죄송해서였다니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았을까 하는 생각에 정말 울컥했다”라고 전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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