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장에 유남영·최영애·한상희 후보 추천

국가인권위원장에 유남영·최영애·한상희 후보 추천

기사승인 2018-07-09 11:49:07

국가인권위원회 후보로 유남영 경찰청 인권침해사건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58), 최영애 서울시인권위원회 위원장(67),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9) 등 3명이 추천됐다.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보추천위)는 9일 3명의 후보자를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는 “이번 인권위원장 후보 추천은 인권위 출범 이후 첫 사례로, 국제 사회가 제기한 인권위원의 다양성 및 선출절차의 투명성 확보 등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후보추천위는 인권위원 다양성과 선출절차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해 대통령이 시민사회, 법조계 등 여론을 수렴해 지명한 7명으로 구성돼 인권위가 운영해 왔다. 지난달 15일 첫 회의를 연 후보추천위는 후보자 심사와 공모 방안을 결정했다. 이어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공개 모집에 지원한 9명에 대해 이달 3일 서면심사와 6일 면접심사를 진행해 9일 대통령에게 3명의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후보추천위는 3명의 후보 모두 인권 전문성 및 국내외 인권증진 역량, 국가인권위원회 이해 및 혁신 역량, 국가기관의 장으로서 공직 적합성 면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8월부터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남영 후보는 서울시 용산참사 기억과 성찰위원회 위원장,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서울시 환자권리 옴부즈만 운영위원회 위원장, 대한변호사협회 재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최영애 후보는 현재 서울시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사단법인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과 사무총장,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을 역임했다.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한상희 후보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위원회 위원장, 한국입법학회 회장 등을 맡아 활동해 왔다.

한편, 추천된 3명의 위원장 후보들은 대통령비서실 인사검증 등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후보자를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