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이틀째 사장실을 점거 중이다.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전날에 이어 10일에도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장의 카허 카젬 사장 사무실을 점거, 농성 중에 있다. 황호인 부평비정규직지회장을 비롯해 군산·부평·창원공장 비정규직 근로자 10여명이 현재 사장실을 점거했으며 나머지 조합원들은 복도와 사장실이 있는 본관 앞에서 철야 농성을 했다.
비정규직지회 측은 고용부 명령에 따른 비정규직 직접고용과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등 2가지 사안에 대해 사측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고용부는 근로감독 결과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짓고 지난 3일까지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 774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신규 채용할 여력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이를 지키지 않은 상황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