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소년들, 가족과 첫 통화 “구조돼 기뻐요…집 가고 싶어”

태국 동굴 소년들, 가족과 첫 통화 “구조돼 기뻐요…집 가고 싶어”

기사승인 2018-07-11 14:06:29

태국 치앙라이 동굴에서 고립됐던 소년들이 가족들과 첫 통화를 했다. 

11일 태국 현지 언론 더 네이션에 따르면 구조된 소년 4명은 전날인 10일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 소년들은 지난 8일 첫 구조된 이들로 알려졌다. 태국 당국에 따르면 소년들은 가족들과의 통화에서 “구조돼 감사하다. 기쁘다” “집에 가고 싶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

부모와 대면도 이뤄졌다. 다만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우려, 유리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대면이 진행됐다. 

당국은 정밀검사를 마친 후, 가족들과의 직접 접촉을 허용할 방침이다. 

치앙라이의 ‘무빠’(야생 멧돼지) 축구 아카데미 소속인 소년들과 코치는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 그러나 갑자기 내린 폭우로 동굴 내 물이 차며 고립됐다. 수색대는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실종자들 발견했다. 8일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진행됐다. 이날 4명이 먼저 구출됐다. 이튿날인 9일 4명, 10일 5명을 구조하며 13명이 전원 구조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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