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민선 7기 출범에 맞춰 '사람 중심'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창원시 도시개발사업소는 사람중심 가치를 반영한 새로운 창원 만들기를 위해 ▲장기 답보상태인 재개발(예정)구역 적극 해제 ▲친환경 첨단 특화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인간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택지조성을 전략과제로 ‘사람중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주택정비사업 분야는 ‘2020 창원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타당성 검토에 따라 재개발(예정)구역 3개소를 해제할 예정이며, ‘창원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개정을 통해 답보상태인 사업시행인가 구역도 해제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관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장은 총 48개소(재건축 30, 재개발 18)이며, 현재 시공 중인 사업장은 4개소 5545세대로 올해 7월에는 합성1동 구역 1184세대가 준공 예정이다.
‘2020 창원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타당성 검토에 따라 재개발(예정)구역 3개소가 해제될 경우 재개발 사업장은 총 15개소로 줄어든다.
정비사업의 단계별 추진계획을 재검토해 추진단계에 이르지 못한 정비구역의 단계를 재조정하는 등 그간 기본계획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른 기본계획 변경안은 주민공람(30일)과 의회 의견청취를 완료했으며, 이달 지방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변경 고시할 예정이다.
해제된 구역은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전환해 관리하고, 매몰비용에 대해서는 시공사와 조합 간 채권포기 합의 등 손금산입 규정을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창원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개정을 통해 정비구역 해제조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직권해제 요건을 완화해 사업시행인가가 난 구역도 토지등소유자의 과반수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구역 해제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사람 중심의 시정철학을 반영해 사업시행인가 이후 답보상태를 보이는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들의 과반수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 자발적인 해제도 가능하도록 출구를 열어 둘 예정이다.
지지부진한 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제약으로 주민들이 더 이상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업 추진에 따른 매몰비용 지원 시 검증금액의 70%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기존 조례를 개정해 검증금액의 50%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하향 조정함으로써 도덕성 해이 문제에 대해 대응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조성 분야에서는 2023년까지 7개소 215만㎡ 규모에 사업비 9000억원을 들여 공영개발사업 3개소(109만㎡)와 민간사업 4개소(106만㎡)를 정상적으로 추진한다.
그 중 공영개발로 추진 중인 상복일반산업단지는 성산구 창곡동 일원 11만㎡에 274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올해 준공 예정이다.
2014년 12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2015년 12월 산업단지 승인 후 2016년 1월 공사 착공해 현재 사업 공정률은 80%이다.
평성일반산업단지는 2015년 11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마산회원구 평성리 일원 부지 69만㎡에 2968억원을 들여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2015년 12월 관계기관 협의 및 중앙도시계획심의를 거쳐 지난해 3월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지난해 10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과 11월 주민 합동 설명회를 개최해 현재는 산업단지계획 관련기관(부서)과의 협의 등 행정절차 마무리 단계에 있다.
덕산일반산업단지는 의창구 동읍 덕산리 일원 부지 28만㎡에 1137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2022년 준공 예정이다.
지난해 8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국토교통부와의 사전협의 등을 거쳐 경상남도에 개발제한구역 해제신청을 했다.
올해 하반기 관련 기관과 협의를 완료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느 2023년까지 7개소의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미래 신성장 산업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택지조성 분야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5193억원을 들여 택지 145만㎡를 공급한다.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91만㎡)은 올해 1월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으며, 공동주택부지(6만2343㎡, 1045세대)를 조성하는 1단계 사업은 지난 4월 착공, 연내 준공 예정이다.
제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의창구 대산면 제동리 494-1번지 일원에 29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0만3100㎡에 택지 및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3년 완공예정이다.
신방지구 도시개발사업은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창구 동읍 신방리 일원 3만5354㎡에 상업용지 13필지, 일반주택지 26필지, 공공주택용지 2필지, 주차장 1개소 및 어린이공원 1개소를 조성해 159세대, 500여 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올해 6월 부지 조성공사를 준공했으며, 올해 8월까지 확정측량 후 도시개발사업 준공 및 환지 처분할 계획이다.
현안사업인 내서복합스포츠센터 건립사업은 구 중리초등학교 자리에 315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7846㎡ 규모로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스쿼시장, 풋살장 등의 체육시설과 북카페, 카페테리아, 청소년 동아리실 등의 문화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지하층 터파기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연약지반으로 인해 기초 보강공사를 추가 시공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골조공사를 진행해 내년 12월 개원할 예정이다.
박윤서 창원시 도시개발사업소장은 “민선7기 출범에 맞춰 단순한 성장 중심의 물적 개선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의 골고루 성장하는 균형 발전으로 모두가 잘사는 새로운 창원 건설을 추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