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이주열 석달만에 회동…‘하반기 경제운용 논의’

김동연·이주열 석달만에 회동…‘하반기 경제운용 논의’

기사승인 2018-07-16 08:58:14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무역분쟁, 내년 최저임금 결정 등 리스크를 논의하기 위해 석달만에 회동을 지난 16일 가졌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만난 두 사람은 미중 간 무역마찰, 하반기 경제운용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하반기에 있을 경제운용 하방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며 “무역마찰을 비롯해 국제무역환경 변화에 대한 대처, 최저임금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대내 변수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 총재도 “글로벌 무역분쟁 전개 상황에 따라 국내 경제가 수출, 투자, 고용 등 각 부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우리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줄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 적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어 “국제금융 여건 변화에 따라 신흥국 금융불안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제반 리스크 요인이 어떻게 전개될지, 국내에 영향을 미칠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기재부와 한은이 같이 고민하는 것은 필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리는 김 부총리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기재부에서는 김동연 부총리 외에 고형권 1차관, 김용진 2차관, 이찬우 차관보, 황건일 국제경제관리관이 참석했다. 한은에서는 윤면식 부총재, 허진호 부총재보, 유상대 부총재보, 정규일 부총재보가 배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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