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국회 하반기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로 선임됐다.
일반적으로 상임위원회 간사는 재선 의원급이 맡는 것을 감안하면, 초선 의원인 기 의원이 여당 간사를 맡은 것은 이례적인 일.
상임위원회 간사는 해당 상임위의 ‘최전방 공격수’이자 ‘최후방 수비수’다. 소속 정당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고, 각종 회의 일정부터 처리할 법안의 우선순위 등을 놓고 당을 대표해 다른 정당 간사들과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 의원은 국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며, 2년 연속 시민단체와 민주당이 선정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살충제 계란 문제, 일본산 수산물 수입재개, 난임 치료 지원 확대 등 저출산고령화, 자살 및 고독사 문제 등 여러 현안을 다뤘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아동수당 도입 등 문재인 정부의 주요 보건복지 정책 추진에도 힘을 보탰다.
기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는 ‘포용적 복지국가’, ‘사람에 투자하는 나라’를 표방하는 문재인 정부에 있어 의미가 적지 않은 상임위라고 생각한다”며 “여당 간사로서 정부의 개혁과제 및 민생 현안을 꼼꼼히 챙기면서도, 다른 정당과 효과적으로 협상해 ‘할 일 하는’ 복지위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