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SK가 인수를 검토한다는 설(說)이 나오면서도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8분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0원(2.87%) 상승한 4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SK그룹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설이 보도되자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장 초반 약 7~8%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사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하면서도 “현재로서는 가능성은 낮다”라고 분석했다.
KB증권 정혜정 연구원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최고경영진 관련한 잡음이 불거지고는 있으나 매각이 불가피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기내식 대란’ 및 그 기내식 업체 선정과 관련된 잡음,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내부고발 등이 연이어 불거져 나온 것은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대주주인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경영권을 내놓아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각을 고려할 정도로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상황이 긴급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만기 도래 차입금에 대한 상환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 또한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 “사실과 무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