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광주시가 지난 2일 ‘달빛내륙철도’ 건설 자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자체 연구용역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비한 경제성 분석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신규 사업을 반영할 논리 개발과 근거 자료 확보를 위한 것이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고속화철도 건설로 대구~광주 간 1시간 이내 생활권을 형성, 동·서간 인적·물적 교류촉진과 국민대통합 및 상생을 도모하는 대통령 공약사업이다.
달빛내륙철도는 새 정부의 영·호남 간 대표 상생공약으로 평가되는 사업인 만큼 대구시와 광주시가 공동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구시와 광주시에서 3억 원의 공동 예산을 편성하고 수행기관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을 선정하고 지난 2일 달빛내륙철도 건설 자체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내년 5월께 완료될 예정이다.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완료되면 철도 교통인프라가 열악한 영호남 내륙도시 간 연결로, 산업구조 연계 등 초광역 남부경제권 형성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남북정상회담 이후 화해의 분위기에 맞춰 남북철도와 달빛내륙철도 연계를 통한 향후 남북 경제협력사업 전체 효과를 높여 영·호남까지 수혜지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향후, 달빛내륙철도는 1300만 명의 영·호남 산업구조 연계를 통한 초광역 남부경제권을 구축,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남북철도와 연계를 통해 중국, 러시아, 유럽으로 이어지는 국제철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