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결망서비스(SNS) 이용자 중 60대의 사용시간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공개한 ‘SNS 이용 추이 및 이용행태 분석’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0대의 SNS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60.5분이었다. 이는 2016년 일평균 36.2분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50대의 SNS 이용시간이 2017년 기준 일평균 66.4분으로, 2016년(55.9분)에 비해 늘었고, 30대와 40대는 각각 SNS를 일평균 64.8분, 57.2분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50대와 60대가 40대의 이용시간보다 SNS를 더 많이 이용한다는 결과다.

지난해 SNS 이용자들의 일평균 이용시간은 70.2분인 것으로 SNS를 가장 오래 쓰는 세대는 20대로, 작년 기준 일평균 77.9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의 경우 이용시간 일평균 74.9분이었다.

이와 관련 KISDI는 보고서에서 “10, 20대의 이용시간은 소폭 증가했지만 30, 50, 60대의 이용시간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일하게 이용시간이 감소한 40대가 50, 60대보다 SNS 이용량이 적은 세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페이스북(35.8%)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세대별로 선호하는 SNS 종류에는 차이가 났다. 10∼30대는 대체로 페이스북을 선호했고, 40대부터는 카카오스토리를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