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월포해수욕장에서 지난 21일 '후릿그물 체험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포항시는 전통 후릿그물 어업 방식을 알리고 피서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월포해수욕장번영회와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후릿그물 어업은 바다나 강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 쓰는 큰 그물인 후리(후릿그물)를 바다에 던져놓고 육지에서 천천히 양쪽 끌줄을 당겨 고기를 잡는 전통 방식이다.
이날 피서객 1000여명이 직접 참여해 길이 1km의 후릿그물을 잡아당기며 고기잡이를 체험했다.
체험행사 후에는 직접 잡은 물고기를 즉석에서 회, 매운탕으로 즐겼다.
후릿그물 체험행사는 다음달 말까지 주말·공휴일 8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나 날씨의 영향에 따라 취소될 수 있다.
이강덕 시장은 "후릿그물 체험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