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품 안전 사용법…장보는 순서부터 냉장고 보관까지

여름철 식품 안전 사용법…장보는 순서부터 냉장고 보관까지

기사승인 2018-07-24 10:34:30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나 야외활동을 할 때 필요한 식품 안전 사용요령과 주의사항 등을 제공했다.

특히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는 식재료가 상온에 1시간 이상 노출되면 세균이 급속히 늘어나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기 때문에 장보기부터 주의가 필요하다.

장을 볼 때에는 제품의 유통기한‧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선한 식품을 구입해야 하며, 상온 보관 식품부터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1시간 이내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을 본 후 집까지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 온도에 따라 제품이 상할 수 있는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은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하여 운반하는 것이 좋다.

세척 절단 등 전처리 신선 과일 및 채소는 냉장제품으로 구입하고, 과일‧채소류를 육류나 수산물과 함께 구입할 때에는 분리해 포장해야 한다.

농산물은 흠이 없고 신선한 것을 구입하고, 수산물은 몸통이 탄력이 있고 눈이 또렷하며, 윤기가 나고 비늘이 부착된 신선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식품별 보관 방법에 따라 구입 후 바로 냉장 또는 냉동에 보관하고, 냉동 육류‧어패류 등은 온도 유지가 잘 되도록 냉동고 안쪽에 넣고 상하기 쉬운 식품은 냉장실 문쪽에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냉장고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전체 용량의 70% 이하로 채우기 ▲자주 문을 열지 않기 ▲뜨거운 것은 재빨리 식힌 후 보관하기 등을 지키는 것이 좋다.

냉장·냉동 시설이 부족한 캠핑 시설 등 야외에서는 식중독균 증식이 왕성한 만큼 음식물 보관과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재료는 아이스박스·팩 등을 이용해 차갑게 운반‧보관하며, 과일‧채소는 고기나 생선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각각 분리해서 포장 보관하고 자동차 트렁크에는 온도가 높을 수 있어 가급적 음식물을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채소, 과일 등 익히지 않고 먹는 음식은 수돗물, 먹는 물로서 검사가 완료된 지하수 등 안전성이 확인된 물로 씻어야 하며, 계곡물이나 샘물은 사용하지 않는다.

조리할 때 주의 사항은 ▲조리 전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하여 손씻기 ▲채소류는 소독액 등으로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이상 세척하고 절단작업은 세척 후 실시 ▲생고기를 자른 칼과 도마는 반드시 세척한 후 사용하기 등이다.

먹을 때는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기 ▲실온이나 자동차 트렁크에서 오래 보관되었던 식품은 버리기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끓여서 가져가기 ▲민물 어패류는 기생충의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섭취를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잘 익혀서 섭취하기 ▲야생버섯, 설익은 과일, 야생식물 등을 함부로 채취하거나 섭취 자제하기 등을 지켜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 생선, 조개 등 어패류를 가열하지 않고 날것으로 먹으면 비브리오 패혈증,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아니사키스증 발생 등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폭염에는 물이나 과일을 섭취해 체내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단 음료를 마시면 단맛으로 인해 오히려 갈증이 생기므로 탄산음료나 과채주스 보다는 물이나 과일로 수분을 보충하고,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 보다 수시로 자주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음료나 주류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체내에 있는 수분을 배출시키므로 많이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땀으로 인해 수분 배출이 많을 때 체내 전해질 농도를 맞추기 위해 소금물을 마시는 경우가 있으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량은 필요량(1500mg/일) 이상으로 충분히 섭취(3669mg/일)하고 있으므로 별도의 소금 섭취는 필요하지 않다.

열대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할 경우 수면유도제를 복용하기 보다는 따뜻한 우유 한 잔을 섭취하는 것이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우유에는 칼슘이 풍부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잠을 유도하는 성분인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