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110.06% 증가한 75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227억원으로 35.0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77억원으로 77.99% 증가했다.
전체 사업 부문 중 건설기계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 건설기계 부문 매출액은 7510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보다 48.7% 증가한 수치다. 인도와 중국, 신흥국 인프라 공사 확대로 중대형 굴착기 판매가 늘었다.
부품사업 부문 매출은 58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7% 증가했다. 국내외 건설장비·지게차 판매 증가에 따라 부품 수요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산업차량 부문 매출은 10.2% 감소한 113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북미, 유럽 등 선진국 판매는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국내 경기 둔화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법인별로 살펴보면 중국 생산법인은 2분기에만 256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인도생산법인도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82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건설 시장 비수기인 하절기에 돌입한 데다 정부 사회간접자본 예산 감축, 건설투자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한 1268억원에 머물렀다.
하반기의 경우 북미와 인도, 중국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경기 위기 등으로 신흥국 시장은 성장 둔화 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