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네트워크, "정부가 나서 하루빨리 낙동강 보 개방해야"

낙동강네트워크, "정부가 나서 하루빨리 낙동강 보 개방해야"

기사승인 2018-07-30 12:50:40

녹조로 변한 낙동강을 정부가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경남을 비롯해 대구경북, 부산, 울산 등 5개 지역으로 이뤄진 낙동강네트워크는 3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부는 낙동강 보 처리 방안 연기결정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9일 낙동강은 굳게 닫힌 수문으로 물 흐름은 차단돼 있었고 녹조에 완전히 점령 당해 강물 전체는 녹색으로 변해 있었다"며 "정부는 조속히 낙동강 보 개방을 해야 한다"며 "고 강조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4대강사업의 보 설치와 준설은 낙동강이라는 자연생태를 망가뜨리고 거대한 인공시설로 만들어 전기가 연결되지 않으면 생명을 연명하지 못하도록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었다"며 "지금 이순간도 낙동강으로 향해 있는 1300만명의 영남주민들의 수돗물의 취수구에는 독조라떼로 변한 녹색의 낙동강물이 콸콸 쏟아져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환경부는 지난 26일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녹조의 원인과 대책인 보 철거문제를 영산강과 금강은 2018년 연내 결정하겠다면서 낙동강은 보 처리방안 일정을 일방적으로 연기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했다"며 "이 결정은 명백히 대통령공약을 위반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하루빨리 낙동강 재자연화를 위해 연내 낙동강 보 처리방안을 밝혀야 한다"며 "지역갈등 부추기른 상류 취수원 이전계획 백지화하고 낙동강 수질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영남주민 취수원확보 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 문제는 이제 국가가 직접 나서야 한다"며 "낙동강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특별대책기구를 꾸려 이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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