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기존 목표주가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한국 정부의 우호적 에너지 정책 효과로 상업·전력용 ESS(에너지저장장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중대형 전지 매출도 전 분기보다 43%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30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보다 2696.52% 늘고 매출액은 2조2480억원으로 53.0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ESS와 소형전지 출하증가 효과 확대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7%, 15% 늘면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삼성SDI는 올해와 내년에 고객기반 확대에 따른 전기차용 배터리 매출증가와 태양광 연계 ESS 수주증가 등으로 중대형 전지 부문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