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풍문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던 바이오주 신라젠이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은 장중(오후 1시 57분 기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59%) 상승한 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앞서 신라젠은 이달 중 각종 루머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7월 들어서만 30% 이상 하락했다. 이달 초(7월 2일 종가기준) 신라젠의 주가는 6만9100원이었으나 임상실패 및 유상증자 추진설이 제기되면서 4만원대(4만6300원)로 급락했다.
신라젠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띄운 입장문을 통해 “회사의 핵심인 임상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신라젠 측은 이어 “현재 간암 대상 임상3상을 비롯한 파이프라인은 순항 중에 있다”라며 “다만 임상시험이라는 게 장기간 프로젝트이다 보니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반드시 신약개발에 성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논란을 두고 신라젠 주주들이 최근 루머와 관련해 회사에 수사 의뢰를 촉구하는 집단행동을 시작했다. 최근 신라젠이 유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라는 풍문과 임상실험 실패설이 겹치면서 주가를 크게 훼손했다는 것이 주주들의 주장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