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은 8월 1일 17시를 기준으로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에 조류경보 ‘경계’단계를 발령했다.
지난달 30일 조류경보 ‘관심’단계 발령 이후 3일만에 격상됐다.
창녕·함안 구간에서 7월 28일 1만5220셀, 7월 30일 10만941셀이 발생해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만cells/mL)을 2회연속 초과함에 따라 '관심' 단계에 있던 조류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해 발령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경계발령에 따라 당초 주1회 실시하던 조류 모니터링을 해제시까지 주2회로 늘려 실시할 계획이다.
낙동강 조류 발생상황으로는 지난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는 태풍과 장마의 영향으로 일시적 소강 상태를 보였으나, 짧은 장마 기간이 끝남(7월11일)과 동시에 폭염(최고기온 38.7℃, 밀양)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은 조류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중에도 지역주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수·정수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수질분석 결과는 공개할 예정이다.
취․정수장 조류 대응상황 확인을 위해 8월 중 낙동강 본류 취수 정수장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합동으로 취수장 조류 차단시설의 정상가동, 수소이온(PH) 농도 변화에 따른 응집 침전장애 해소, 염소소독 부산물 발생 억제를 위한 염소투입공정 조정 등을 위한 점검 및 기술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각 정수장에서는 활성탄 교체주기를 단축하고 고도정수시설(오존+입상활성탄) 운영을 강화해 조류 발생에 따른 맛·냄새물질(지오스민, 2-MIB) 및 독성물질(마이크로시스틴-LR)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조류 농도가 큰 폭으로 증가할 우려가 있는 만큼 녹조 우심지역을 일일순찰 하는 등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해 조류발생 상황을 예의 주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류경보 단계별 조치사항에 따라 친수활동, 어․패류 어획 및 식용을 자제하도록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관계기관에 조류경보 발령에 따른 기관별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녹조 발생의 원인이 되는 영양염류의 하천 유입을 저감하기 위해 수질오염원 특별점검을 통해 가축분뇨 및 퇴․액비 등 오염원 관리를 강화하고, 특히 취․정수장에 수질 모니터링과 정수처리 등을 강화하도록 요청해 먹는 물 안전에 역점을 두고 대응할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