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진료정보 기록하고 빅데이터로 예측…스마트병원 문 열어

스마트폰으로 진료정보 기록하고 빅데이터로 예측…스마트병원 문 열어

기사승인 2018-08-02 10:26:14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 스마트병원이 문을 열었다.

초대 스마트병원장으로 비뇨기암 명의 비뇨의학과 이지열 교수를 임명했다. 임기는 7월 1일부터 2019년 8월 31일까지다.

병원은 지난 5월 개원 기념식을 맞이해 스마트병원을 선포한 바 있다. 진료 편의성을 높인 환자용 모바일 앱 개발 · 의료진의 진료 안정성을 개선한 모바일 EMR·ENR 등 오픈했으며 시범 운영과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은 총 5개의 분야별 전문센터로 구성된다. 스마트인프라센터는 환자용 앱과 모바일 EMR·ENR 개발하고 배포한다. 모바일 EMR은 환자 리스트, 검사결과, 임상관찰기록 등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입원 환자 회진 시 유용하다. 모바일 ENR은 기존의 수기식 간호기록 대신 스마트폰으로 환자의 간호기록을 실시간 입력하고 간호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검색하고 공유한다. 향후 음성 녹음과 판독이 가능한 모바일 EMR·ENR 개발로 진료와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AI(인공지능)센터는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한다. 우선 이지열 병원장의 진료분야인 전립선암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분석, 진단, 예후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의료현장에 적용한다.

Big Data(빅데이터) 센터는 서울성모 의료정보를 활용하여 환자 질환 예측 프로그램인 서울성모CDW(Clinical Data Warehouse) 및 공통데이터모델인CDM(CommonData Model)을 구축한다.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의료 정보를 공통된 형태로 제공하고, 의료 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실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 해, 질병 치료에서 사전예방으로의 의료 패러다임 구축에 앞장선다.

원격의료센터는 원격화상시스템을 활용해 해외 자선의료를 활성화 한다. 빈곤으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해외 환자의 한국 초청 치료 후 사후 관리를 신속하게 제공하여 스마트 가톨릭 병원의 새로운 자선의료 모델을 확립한다.

스마트재활센터에서는 병원에서 진행되는 재활프로그램을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 홈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한다. 만성 및 중증질환자의 빠른 회복과 재활을 돕는 재활훈련앱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초대 이지열 스마트병원장은 "IT와 인공지능 기술을 의료에 적용하여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치료 효과를 증진시키고자 스마트병원이 설립되었고,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의료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보려는 환자들이 늘어나, 진료 접수부터 투약, 수납까지 스마트폰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본격 운영하게 되었다" 고 말했다.

이어 이 병원장은 “앞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적용하여 환자들의 빠른 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개인별 맞춤형 운동, 동영상 프로그램 제작 등,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여 환자와 가족들이 실생활에서 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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