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의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사업’이 중단 2년 만에 재개된다.
여가부(장관 정현백)는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국 외교부와 ‘청소년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 기관을 대표해 이숙진 여가부 차관과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참석했다.
이번 약정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당시 양국이 그간 위축되었던 인적교류를 복원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지난 4월 이래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성사된 것.
양국은 향후 청소년 대표단을 자국에 초청해 청소년기관 및 사회시설 탐방, 가정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견문을 넓히게 된다.
참고로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는 양국 정상 간 합의에 의해 2004년 시작된 이래 2016년까지 매년 500명씩 상호 교류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발전해왔으나, 2016년 하반기에 중국 측이 내부사정을 이유로 사업 연기의사를 밝히면서 잠정 중단됐었다.
여가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교류 재개의 기반이 구축됨에 따라, 이르면 올 하반기 중국 대표단을 초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를 본격적으로 재개키로 했다.
이숙진 여가부 차관은 “지난 10여 년간 이어오던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가 재개된다는 것은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하고 “한국과 중국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으면서 양국의 상호 교류와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