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착공 초읽기…인근 역세권 주택시장 ‘호재’

GTX 착공 초읽기…인근 역세권 주택시장 ‘호재’

기사승인 2018-08-02 17:06:38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착공을 앞두고 해당 구간 역세권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GTX는 지하 40m 이하에 직선화 노선을 건설해, 최고 시속 200km로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차세대 고속전철이다. 기존 전철보다 3배 이상 빨라,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고 광역 접근성도 향상시킬 수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도 호재로 꼽힌다.

앞서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대도시권 광역교통청' 을 설립해 광역교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GTX-A노선을 올해 안에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예비타당성 재조사가 진행중인 GTX-B, C 노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하반기에 공사가 시작하는 GTX-A노선은 파주~동탄을 잇는 구간이다. 개통시 일반 도시철도 대비 비약적인 시간 단축이 기대된다. 

GTX 연장이 공식화돼 파주 일대 주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여건 가운데 교통은 아주 중요한 요인이다. 교통이 개선되면 개발 잠재력이 커지고 인구가 유입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운정신도시에 가장 포커스를 맞출 만한 지역은 서울 마곡지구와 상암동에 사는 주민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전적인 부분에서 일산에 집을 사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대체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탄지역도 GTX사업에 일정부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역~삼성역까지 잇는 GTX노선이 들어서면 기존 77분에서 19분으로 단축된다. 인근 부동산 시장도 호재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A노선 종점 동탄역이 포함된 경기 화성시 부동산의 경우, 올해 상반기 건축물 거래가 4만25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만2050건보다 82.56%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인한 착공 연기 또는 공기 연장 등의 우려가 있었으나, 김현미 장관의 언급처럼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며, “직주근접 여건을 갖춘 거주지를 찾는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사업 구간에 포함된 역세권 부동산이 활기를 얻을 것” 이라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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