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의 음주운전 전력으로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후 출소했다가 6개월 만에 또다시 음주단속에 적발된 40대가 도피 52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무면허운전을 한 혐의로 A(43)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12일 오후 3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73%의 만취 상태로 무면허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 달아난 뒤 차량을 폐차했다.
또 휴대전화도 버리고 공중전화만 이용하며 여관방을 옮겨 다니는 등 경찰 추적을 피하며 도주행각을 이어왔다.
A씨는 도피 52일 만인 지난 3일 창원시 성산구 한 모텔에 은신해 있던 중 추적에 나선 경찰에 결국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운전 전력만 6차례로, 최근 징역형을 선고 받아 복역했다가 출소한 지 6개월 만에 음주운전으로 다시 적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음주운전 적발 당시 A씨가 무면허인 것을 알면서도 차량키를 제공한 지인에 대해서도 무면허 방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