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하이닉스, 모간스탠리 매도 보고서에 4%대 급락

[특징주] SK하이닉스, 모간스탠리 매도 보고서에 4%대 급락

기사승인 2018-08-06 17:58:55

SK하이닉스가 외국계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의 매도 보고서 영향으로 6일 주가는 4% 이상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68% 하락한 7만9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가량 내린 8만원대 초반에서 횡보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SK하이닉스 종가가 8만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3월5일(7만8300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주가 급락은 모간스탠리가 사실상 ‘매도’ 의견을 담은 부정적인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아서다.

모간스탠리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보고서에서 D램 호황이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하고서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두단계나 낮췄다.

모간스탠리는 이 보고서에서 “D램 공급부족 주기가 4분기께 끝날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는 업황 하락 주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공급 과잉도 계속돼 3∼4분기에는 생산원가보다 가격이 더 빠른 속도로 떨어지리라고 본다”고 관측했다.

또 목표주가는 현 주가보다 낮은 7만1000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분석대상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회사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낮다’(least-preferred)는 평가도 덧붙였다.

이런 영향으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많이 내다판 매도창구 명단에는 모간스탠리가 최상위로 올랐고 CS, 메릴린치 등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도 대거 매물을 내놨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SK하이닉스 주식 1453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기관도 733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한편 모간스탠리는 지난해 11월에도 반도체 업황이 이미 고점에 달했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 weight)에서 ‘중립’(Equal weight)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어 목표주가도 29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그 영향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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