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종합투자사업자로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800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1090억원(연결 지배주주기준)으로 시장컨센서스를 18% 상회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2분기 기업금융(IB) 및 금융수지에서 호조를 보였다”며 “관리회계 기준으로 기업금융수수료와 금융수지는 각각 850억원, 402억원으로 1분기 대비 각각 33%, 15%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자기자본 3조원의 종합투자사업자로 증권Book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신용공여금, 대출금과 채무보증 잔액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품운용수익은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오는 2020년 종금사 라이선스 만료를 앞두고 올해 2분기 ELS(주가연계증권) 발행량이 2조1000억원으로 급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금융에서의 수익성 및 리스크 관리 능력과 비즈니스 다각화는 향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