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사건에 대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수사 공정성에 대해 ‘신뢰한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라는 시각이 팽팽히 맞섰다.
8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전국 성인 1066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드루킹 댓글조작사건 특검수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1.4%가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공정하다’ 35.2%, ‘어느 쪽도 아니다’ 13.4%, ‘잘모름’ 10.0%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41.2%)와 부산·울산·경남(40.2%), 강원·제주(42.3%)에서 ‘공정하다’라는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48.1%)과 경기·인천(44.4%), 대전·세종·충청(42.0%)에서는 ‘공정하지 않다’라고 답한 사람이 더 많았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공정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37.2%로 ‘공정하다’(34.9%)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60세이상(26.0%)을 제외한 19~29세(51.5%), 30대(45.2%), 40대(50.9%), 50대(39.6%)에서 ‘공정하지 않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많았다. 60세 이상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51.6%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39.7%)과 정의당(45.4%) 지지층에서는 ‘공정하지 않다’라는 시각이 많았다. ‘공정하다’라는 응답 비율은 자유한국당(39.9%), 바른미래당(41.7%), 민주평화당(43.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8년 8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47%+휴대전화 53%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66명(총 통화시도 3만9814명,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