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58.3%, 기무사 계엄령 문건 “국기문란 행위다”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58.3%, 기무사 계엄령 문건 “국기문란 행위다”

기사승인 2018-08-08 05:00:00

국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국기문란 행위’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전국 성인 1066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기무사 계엄령 문건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8.3%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국기문란 행위’라고 답했다. 

이어 ‘비정상 시기를 대비한 일반적인 군사 메뉴얼이다’ 27.7%, ‘잘모름’ 14.0%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54.5%), 경기·인천(64.1%), 대전·세종·충청(63.8%), 광주·전라(66.0%), 대구·경북(49.4%), 부산·울산·경남(51.9%), 강원·제주(47.9%) 등 전국 모든 곳에서 과반수가 ‘국기문란 행위’라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19~29세(65.1%), 30대(72.3%), 40대(62.0%), 50대(56.7%)에서 대다수가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국기문란 행위’로 간주했다. 60세 이상의 경우 ‘국기문란 행위’라는 의견이 42.8%로 다소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76.7%)과 정의당(77.7%) 지지층에서는 ‘국기문란 행위’라는 응답 비율이 70%를 넘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54.2%가 ‘일반적인 군사 매뉴얼’이라고 답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많은 희생을 치른 전라도를 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 지지층의 경우 57.8%가 ‘일반적인 군사 매뉴얼’라는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8년 8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47%+휴대전화 53%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66명(총 통화시도 3만9814명,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