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 등 5개 학회 "비만 종합대책 수립에 환영"

대한비만학회 등 5개 학회 "비만 종합대책 수립에 환영"

기사승인 2018-08-09 15:21:41

최근 정부가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국가 비만관리 5개년 종합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대한비만학회 등 비만관련 5개 학술단체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일 대한비만학회, 대한영양사협회,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한국영양학회, 한국운동생리학회 등 5개 학회는 성명을 내고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최초로 수립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적극 지원하고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이번 비만 대책에 대해 “국내 남자 아동 및 청소년 비만이 OECD 평균 수준보다 높은 현실에서, 아동 청소년의 비만 예방을 위해 ‘학교’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을 세운 것은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만관리 종합대책의 컨트롤타워를 세울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공동학회는 “계획된 대로 사업이 잘 수행되는지 관리 감독할 상위 레벨의 주체가 없이는 비만은 예방하기 어렵다”며 “국가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산하 영양·비만전문위원회가 범 부처 차원에서 통합 및 조정 기능을 수행한다고 되어 있으나 위원회 형태의 조직으로는 힘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학교’ 기반 비만예방사업의 통합적 관리가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학교 영양교육 및 비만예방 교육을 수행하고 체육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학교의 중요한 과제가 되어야 한다”며 “소아청소년 비만예방 및 관리를 위해 체계적인 신체계측과 건강검진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계와 의료계의 공유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비만관리 종합대책 발표 이후 ‘먹방 규제’에만 관심이 쏠리는 것에는 우려를 표했다. 공동학회는 “먹거리 방송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들은 “비만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우리 5개 비만관련 학술·전문 단체는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이 잘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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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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