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현재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정치적으로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의원은 1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정권이 촛불시위 혁명으로 인해 뒤집어졌고 그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이 된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댓글 공작을 하고 싶은 유혹이 있었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오히려 김 지사는 이번 국면을 넘기고 나면 더 무게감이 있지 않을까 한다. 어떻게 보면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새로운 대선 주자가 한 명 만들어진 거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특검의 김경수 지사 구속영창 청구에 대해서는 “아마 여론을 의식해서 면피용으로 할 것”이라며 “구속 사유가 설령 없다고 할지라도 특검으로서는 우리는 구속시키려고 했는데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에 책임이 있다, 이렇게 미룰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 전 의원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언론들의 이중성을 봤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2015년 5월 10일자 '문화일보'에선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0% 탄탄’이라고 했는데, 어제 문 대통령 지지율이 60% 이하로 떨어졌다고 ‘폭락’, ‘급락’, ‘붕괴’라고 표현 하는 등 저주를 퍼붓는다”라고 지적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