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MB 너무 편하게 구치소 생활…구치소장 공정하게 일해야”

김경준 “MB 너무 편하게 구치소 생활…구치소장 공정하게 일해야”

기사승인 2018-08-12 02:00:00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 의혹을 제기한 김경준 전 BBK 대표는 얼마 전 구속돼 구치소 생활을 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 “MB가 너무 편하게 구치소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는 기사를 게재한 뒤 “수용자 중 당뇨 등 때문에 서울대병원에 4일 동안 입원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며 이같이 반문했다.

그는 “난 암으로 수술까지 받아야 했어도 병원 입원이 불허돼 수술 후 교도소 거실 안에서 혼자 힘들게 지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과 일반 구치소 수용자들에 대한 차별적인 처사를 지적했다. 김 씨는 “내가 수감돼 있던 도중 고령 수용자가 있었다. 그는 나이가 85 이상으로 당뇨는 물론 폐까지 심각했으나, 외부 병원 입원은 절대 불허였고 결국 그는 사망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요새 언론에 명박이가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 하나로 버틴다 하는데, 보통 수용자들은 선풍기 1개로 6명이 버틴다”며 “나도 여름 땐 거의 12kg식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명박이는 비교적 너무 편하다!”며 “구치소장(은) 제발 공정하게 해라!”라고 일갈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수면무호흡증·당뇨 등의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5일간 입원했다. 그는 치료를 받은 뒤 이달 3일 퇴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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