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tvN '미스터션샤인‘에선 고애신(김태리)과 쿠도히나(김민정)가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는 내용이 방송됐다.
고애신은 유진(이병헌)과 눈 속 재회에서 그를 향한 진심어린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녀는 “그날은 미안했소. 귀하의 그 긴 이야기 끝에 내 표정이 어땠을지 짐작이 가오. 귀하에겐 상처가 됐을 것이오. 내가 품었던 대의는 모순이었고 난 여직 가마 안에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호강에 겨운 양반계집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진은 “그대는 이미 나아가고 있소. 나아가던 중에 한번 덜컹인거요. 그댄 계속 나아가시오. 난 한걸음 물러나니. 무시를 선택해도 됐을 텐데 이리 울고 있으니 물러나는 거요”라고 말하며 그녀의 선택을 응원했다.
이날 유진이 떠날 것 같다는 함안댁의 말에 애신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때 장포수(최무성)가 찾아와 손을 보탤 수 있느냐고 물었고 그녀의 눈물을 흘리는 와중에도 그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익(김의성) 대감의 집에 잠입해 중요 서류를 빼내오는 임무를 맡게 된 고애신. 그녀는 비가 오는 밤에 이완익 대감의 집에 잠입해서 서류를 찾던 중에 이완익이 빼돌린 선교사의 편지를 찾았다. 유진 앞으로 온 편지였고 그녀는 왜 그 편지를 이완익이 빼돌렸는지 의문을 품었다.
그런 가운데 쿠도히나(이민정) 역시 아버지 이완익의 집을 몰래 들어왔다. 쿠도히나는 죽은 남편의 검안서가 이완익의 손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것을 손에 넣기 위해 몰래 이완익의 집에 잠입한 것.
두 사람은 가면과 두건을 쓰고 마주쳤고 총과 검으로 화려한 액션신을 펼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두건과 가면이 벗겨진 가운데 서로의 정체를 확인하는 두 여인.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된 애신과 쿠도히나의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재미를 더해 가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