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지난 11일 용흥동 전몰학도 충혼탑에서 '제62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생존 학도의용군, 故 이우근 학도병 조카, 제철고등학교와 영신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석해 추념식 의미를 더했다.
특히 포항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생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피묻은 편지 '어머니 전상서'를 제철고등학교 곽태웅 학생이 직접 낭독해 추모 분위기는 더 숙연해졌다.
이강덕 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두려움과 맞서 스스로 포화속에 뛰어든 뜨거웠던 가슴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포항의 역사이자 호국의 역사를 늘 간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념식이 거행된 전몰학도 충혼탑은 1957년 6월 15일 건립돼 포항여중 전투에서 사망한 김춘식 등 1394위의 영령들이 봉안돼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