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1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정상에 올랐다.
라파엘 나달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전에서 스테파노 치치파스(27위·스위스)를 2-0(6-2 7-6,<7-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나달은 4월 롤렉스 몬테 카를로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오픈, 이탈리아 오픈, 프랑스 오픈에 이어 올해에만 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이번 로저스컵은 그의 전문이 아닌 하드 코트에서 일궈냈단 점에서 더 값지다.
또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80번째 우승을 기록한 4번째 선수로 남게 됐다.1968년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이후 ATP 투어 단식 80회 우승은 지미 코머스(109승), 로저 페더러(98승), 이반 렌들(94승)에 이어 나달이 4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