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케이프, 상반기 영업이익 138억원…전년 동기比 36%↑

[특징주] 케이프, 상반기 영업이익 138억원…전년 동기比 36%↑

기사승인 2018-08-13 13:20:37

선박 실린더라이너 전문 기업 케이프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했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케이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연결 기준)은 1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35억원으로 36% 증가했다. 개별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2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다. 매출액 134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을 달성해 각각 15%, 22% 증가했다.    

케이프 관계자는 “동종업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주요 선사 및 신규 거래처 확대에 집중한 결과가 영업이익의 상승요인”이라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에도 LNG선 등 여러 선박의 수주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케이프는 지난 2016년 LIG투자증권을 인수해 케이프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꾼 뒤 본사업인 조선 관련 기자재 사업과 함께 증권업에서도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도 케이프투자증권의 실적 향상이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케이프 관계자는 "본 사업인 조선 관련 기자재 사업도 조선업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꾸준한 실적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234만 CGT(표준화물 환산 톤수) 가운데 한국이 496만 CGT(40.2%)를 수주했다. 이는 439만 CGT(35.6%)를 수주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케이프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계 부활의 움직임이 수치로 확인 되고 있다”며 “2019년 이후 1000만~13000만CGT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 되는 등 한국 조선업은 연간 약 1000만CGT 건조량 수준에서 안정화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실린더라이너 교체시장(AS) 뿐만 아니라 신조선에 대한 수요회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견되는 만큼 기존의 침체기를 벗어나는 앞으로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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