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의 해양복합행정선 '문무대왕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시는 지난 13일 오후 전남 목포에서 문무대왕호 진수식을 가졌다.
사업비 50억원(도비 10억원 포함)으로 지난해 11월부터 건조에 들어간 83t급의 문무대왕호는 길이 33.5m, 폭 6.0m, 높이 2.8m로 최대 승선인원은 30명이다.
문무대왕호는 선체가 가볍고 부식에 강한 고장력강판과 알루미늄이 함께 사용됐다.
동해안의 거센 파도에도 최대 21노트를 유지할 수 있도록 1959마력의 고속 디젤엔진을 주기관으로 사용했다.
또 어구와 어장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워터제트 추진방식도 채택했다.
문무대왕호가 본격적으로 취항하면 △안전조업지도 △재난구조 △해양오염, 적조·고수온 예찰 △경주 바다 홍보 △해양역사문화탐방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5월 기공식을 가진 문무대왕호는 시운전, 검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 취항식을 갖고 업무에 본격 투입된다.
이병원 경제산업국장은 "문무대왕호는 동해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 질서 확립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며 "경주 해양수산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