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명의 청년들이 경기도의 도움으로 무역전문가로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17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수료생, 수출기업, 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8년 경기청년+4 Trade Manager’ 육성사업 수료식을 개최했다(사진).
‘경기청년+4 Trade Manager’ 육성사업은 전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과 외국어에 능통한 청년인재들 간의 미스매칭을 해소,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순환적 일자리 창출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
이번 3기 교육은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능력을 갖춘 청년, 대학생, 다문화인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두 달여간 진행됐다.
참가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남부(수원), 중부(서울), 북부(의정부), 다문화(수원) 권역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육생들은 현장 실무경험이 풍부한 한국무역협회 소속 무역전문 강사진으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실제로 무역실무, 계약, 대금결제, 온라인 마케팅, 비즈니스 협상전략, 외국어 특강 등 교육생들이 취업 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무역실무 역량을 키우는데 중점을 뒀다.
경기도는 이번 수료식을 통해 영어반 78명, 중국어반 19명, 일어반 6명, 다문화인 20명 등 123명에게 도지사 명의의 수료증을 전달하고, 성적 우수자 22명에게는 도지사와 일자리재단, 무역협회의 상장을 수여했다.
이날 수료식 후에는 수출 분야 채용계획에 있는 도내 중견·중소기업 24개사 인사담당자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를 열고 수료생 대상 개별 1대1 면접을 진행했다.
도지사상을 받은 전승혜(31)씨는 “언어학을 전공해 평소 해외영업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경기청년 +4 트레이드 매니저를 통해 희망 직무분야 기업과 면접까지 보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월드켐 코퍼레이션 무역부 김해식 부장은 “지난해 Trade Manager 수료생 대상 채용박람회에 참가, 인재채용 후 업무를 실행토록 한 결과 매우 성실하게 근무를 하고 있어 올해 또 다시 참가했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우수 수료생을 대상으로 도내 기업 대상 인턴 기회와 취업연계 알선, G-FAIR·수출상담회 등 도의 각종 해외마케팅 사업의 참가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진흥 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Trade Manager로 육성된 청년 인재들이 보호무역주의 강세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수출기업에 단비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도내 수출경기 회복, 일자리 창출, 경제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