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최근 5년 사이 국토교통부 소속·산하 기관이 발주한 건설공사에서 24건의 담합행위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민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설사 담합행위 24건이 적발됐고, 여기에 참여한 건설사 54곳에 과징금 6637억원이 부과됐다.
현대건설이 6건으로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고,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코오롱글로벌은 5건씩, 대림산업과 GS건설, 동부건설은 4건씩으로 뒤를 이었다.
한 번에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 받은 업체는 삼성물산으로 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에 참여했다가 지난 2014년 담합행위로 적발돼 557억원이 부과됐다.
민 의원은 다른 정부 부처가 발주한 사업까지 확인하면 담합행위 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이라면서 국토부는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