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특유의 끈끈함을 앞세워 ‘선두’ 전북을 노린다.
대구FC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최근 4경기에서 승점 9점을 따냈다.
앞선 3경기에서 연승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라운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천적’ 울산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았다. 실점을 기록한 80분까지는 오히려 울산을 밀어붙였다.
끈끈한 조직력이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다. 조현우와 외국인 선수들의 공백이 생겼지만 오히려 더 똘똘 뭉쳤다.
한희훈을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몸을 던져 상대 공격을 막았고, 조현우 대신 골키퍼 장갑을 낀 최영은도 제 몫을 다했다.
특히 공격진에서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21라운드 강원전에서 기회를 잡은 김대원이 최근 4경기에서 2득점 1도움을 기록했고, 프로 3년차 정승원도 제주전 프로 데뷔 골을 터트리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경기 상대는 ‘리그 1위’ 전북이다.
전북은 압도적인 전력으로 시즌 초반부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 공백과 빡빡한 일정 등으로 최근 수비진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경기는 무실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이전 4경기에서 연속 실점했고, 23라운드에는 포항에 내리 5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실점을 기록한 4경기 성적은 2승 2패였다.
대구는 전북을 상대로 7승 9무 20패를 기록했다. 상대전적에서는 전북에 열세다.
하지만 원정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5승 6무 7패의 팽팽한 경기를 펼쳤고, 지난 시즌에는 2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대구가 전주에서 승점을 가지고 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