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4∼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2차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23일 “현재로선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남북이 일정대로 금강산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안전관리와 시설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풍 이동 경로와 위력 등을 주시해 만약 상봉행사의 일정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북측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태풍 ‘솔릭'은 24일 새벽 전북 군산에 상륙한 뒤 오전에 한반도를 관통해 오후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측 방북단이 금강산에 도착해 첫 상봉을 전후하고 있을 시점에 금강산 지역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