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몬스터헌터: 월드(캡콤)’의 국내 PC방 사용량 순위가 22위까지 급격히 하락했다.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PC방 사용량 순위에 따르면 23일 기준 몬스터헌터 월드는 전날 10위였던 순위가 22위까지 12단계나 떨어졌다.
몬스터헌터 월드의 하락으로 ‘리니지(엔씨)’가 다시 10위에 오르고 ‘블레이드 & 소울(엔씨)’, ‘카트라이더(넥슨)’, ‘디아블로3(블리자드)’, ‘사이퍼즈(넥슨)’,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블리자드)’ 등 10~20위권 대부분 게임의 순위가 반등했다. ‘워크래프트3(블리자드)’와 ‘리니지2(엔씨)’도 3순위 상승하며 19~20위로 진입했다.
몬스터헌터 월드는 지난 9일 ‘스팀’ 플랫폼을 통해 PC버전이 출시된 후 단숨에 게임트릭스 순위 10위까지 올랐지만 잦은 서버 문제 등으로 불만을 사며 정체된 모습을 보였었다.
반면 스팀 판매량 최고 자리에 오르며 24일에는‘ 전 세계 1000만개 출하 기념 아이템 팩’ 이벤트까지 실시했다. 스팀 일 사용자 수도 최고 약 26만 수준으로 4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그럼에도 온라인 멀티플레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데 대한 이용자 불만이 쌓이고 신작 효과마저 떨어지며 PC방 사용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몬스터헌터 월드 PC방 사용시간 총량은 전날에 대비 절반 이하, 약 3분의 1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몬스터헌터 월드가 사라진 10위권에는 리니지의 재진입 외에 변동이 없다. ‘리그 오브 레전드(라이엇)’가 28.7% 점유율로 3주째 1위를 지키며 2위 배틀그라운드의 24.22%와 4%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고 있다.
최근 개발진이 대거 한국을 찾아 새로운 ‘부산’ 맵과 ‘디바’ 영웅 캐릭터의 단편 애니메이션 등을 소개한 ‘오버워치(블리자드)’는 전날과 큰 차이 없이 점유율 9.36%로 3위를 지켰다.
이어 ‘피파온라인4(넥슨)’가 6.44% 점유율로 4위며 ‘메이플스토리(넥슨)’, ‘서든어택(넥슨)’, ‘스타크래프트(블리자드)’, ‘던전앤파이터(넥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블리자드)’ 순으로 9위까지 자리했다.
10위를 되찾은 리니지의 이날 점유율은 1.1%로 전날까지 몬스터헌터 월드와 근소한 격차로 경합을 벌였다.
한편, 미디어웹은 전국 약 1만개 PC방 모집단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한민국 게임백서’ 지역별 비율에 따라 약 4000개 표본 PC방을 선정해 게임트릭스 순위를 집계한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